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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부동산 및 재테크]/[재테크 도서]

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도서 줄거리, 저자소개, 느낀 점

by 부의 주파수 2023. 4. 15.

 

'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' 이 책은 우연히 교보문구에서 읽을 만한 책이 없나? 하고 보다가 손에 잡히게 된 책이다. 내용이 머지하고 잠깐 본다는 게 어느 순간 구석자리에 쭈그리고 앉아서 끝까지 읽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정도로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어버리게 되었다. 정말 작가의 필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.

 

 

이 책은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할 만하다. 김 부장, 송 과장, 정 대리, 권 사원은 바로 여러분일 수도 있고, 여러분 주위의 아는 사람일 수도 있다. 직장인이라면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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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: 김 부장 편

언제든 다른 부속품으로 대체될 수 있는 직장생활에 관한 현실을, ‘있는 자’와 ‘없는 자’로 전 국민을 양분화한 대한민국 부동산에 얽힌 이야기를 김 부장, 송 과장, 정 대리, 권 사원 등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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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줄거리

우리 일상에 일병 꼰대라고 표현하는 김부장은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유형의 사람을 모아 놓은 것 같다.

 

그는 대기업에서 25년째 근무이며 서울에서 자가로 살고 있으며, 가족관계는 동갑내기 아내와 대학생 아들이 있다.

연봉은 1억 정도 되며 주식도 1천만 원 투자하지만 크게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.

10년 전에 산 아파트 값이 두 배 올라서 부동산 투자도 잘하는 대기업 부장이라 본인은 생각한다.

정리해고 되는 동기들을 보며 자신은 늘 열심히 하기 때문에 라인도 튼튼하니 괜찮다고 생각한다.

 

어느 순간부터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김 부장. 이제껏 자기 자신 외에는 관심이 없었다.

자신이 놈팽이라고 부르는 친구는 건물주.

허름한 차를 타고 다니는 최 부장은 자신보다 좋은 아파트에 산다.

그의 눈에 다른 이들은 다 못마땅하다. ​

반차를 쓰고 부동산 계약을 하러 가는 송 과장도,

중고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정대리도,

취업은 하지 않고 유통업을 하겠다는 아들도,

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겠다는 아내까지도.....

 

계속 자기가 살아온 방식대로 살아가는 김 부장.

결국 그도 회사에서 정리해고의 대상이 되고

회사를 나온 김 부장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

상가 분양하는 사람들의 말에 혹하여 대출까지 받아 신도시의 상가를 분양받는데....

 

 

아래 책의 일부분만 보더라도 김 부장이 어떤 사람인지 확연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. 자존심 강하고 다른 사람에겐 내 모습이 화려하게 비쳐주길 바라고, 자기보다 못한 사람이 더 좋은 걸 가지고 있으면 배 아파하는..

 

빈자리가 하나 있어 살펴보니 옆 칸에 BMW가 세워져 있다. 주차를 하고 문을 여는데 옆 차에서 누군가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. 자세히 보니 김 부장의 팀원 정 대리다. 어? 저 자식이! 감히 외제차를! 나도 그랜저 타고 다니는데! 믿을 수가 없다. 당황스러움과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.? 내가 대리였을 때를 생각하면 상사나 선배보다 좋은 차를 타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. 회사에 외제차를 끌고 온다는 것은 절대 금기였다. --- pp.39-40
최 부장이 전세이기를 간절히 바랐건만 자가였다. 집주인이다. 최 부장이… 꾀죄죄한 최 부장이… 나보다 훨씬 좋은 집에 산다. 몇 억이나 더 비싼 집에서. 차도, 양복도 넥타이도, 시계도, 가방도, 구두도, 전부 내가 더 좋은 걸 하고 다니는데 정작 집은 최 부장 집이 더 좋다. 주문한 닭볶음탕이 나온다. 보글보글 끓는 뻘건 국물이 김 부장의 심정을 대변한다. 입맛이 뚝 떨어진다. --- pp.53-54
김 부장은 진심으로 궁금하다. 금수저도 아닌 흙수저가 어떻게 건물주가 되었는지 그게 궁금한 게 아니라, 지금 월세를 얼마 받는지 그게 더 궁금하다. “월세는 얼마나 나와?” “2천 정도 나오지. 근데 절반이 세금에 수리비로 빠지고 나면 남는 게 별로 없어.” 김 부장은 속으로 숨을 삼킨다. 2천? 가만히 앉아서 2천? 학창 시절 시시덕거리며 술 마시고 미팅하러 다니고, 코딱지만 한 자취방에서 라면 먹으면서 게임이나 하던 놈이 건물주라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. --- pp.66-67
“여보, 나 사실 그동안 공인중개사 공부했는데, 시험 보려고.” “뭐? 복덕방에서 일하게?” 김 부장의 말투가 뾰족하다. “내가 돈 다 벌어다주잖아. 자기까지 왜 그래? 아들은 장사꾼 되겠다고 하고, 와이프는 복덕방 아줌마가 되겠다고 하고. 왜 그래, 다들!” 김 부장으로서는 대기업 부장 사모님이 부동산에서 일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. 김 부장 머릿속에 있는 부동산 아줌마들의 이미지는 드세고 고집스럽고 복비 챙기려고 혈안이 된 사람들이다. --- p.106
아내가 말한다. “여보, 내일 정신과 가보자.” “아니야… 나 멀쩡해. 그냥 스트레스인데 무슨 정신과야. 저 의사들이 진단을 잘못 내린 거야.” “여보! 그만 정신 차려!” 아내가 김 부장에게 큰 소리를 낸다. 다소곳하기만 하던 아내가, 항상 내 편이던 아내가 나에게 소리를 지르다니. 내가 백수라서 소리 지르는 건가…. 이제 나를 무시하는 건가…. --- pp.187-188

 

 

 

2. 저자 송희구 소개

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. 11년 차 과장이다. 매일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 한 시간씩 글을 써서 온라인에 올린 것이 화제가 되어 책을 출판하게 되었고, 최근에는 김 부장 이야기의 드라마 각본 작업을 하고 있다. 70세가 되도록 밤늦게까지 일하는 아버지를 보고 45세 이전에 '일'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29세부터 독서와 투자를 시작했다. 본인의 미래 모습일지도 모를 김 부장과 과거 모습인 정 대리, 권 사원을 통해 삶의 존엄성, 직장의 의미, 경제적 안정, 내면의 목소리,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에 대해 들려주고자 한다.

 

 

 

3. 이 책을 읽고 느낀 점

너무 현실적이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꼭 내 이야기 같은 책이다. 늘 옆에 있던 진짜 김 부장을 이야기한 거 같고, sns나 인스타에 빠져 사는 정대리와 열심히 재테크 공부를 해 보려는 권사원은 꼭 우리 이야기 같다. 우리의 삶을 서술한 듯한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며, 읽다 보면 삶과 투자에 대한 지혜까지 배울 수 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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